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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2022 이전7

주먹이 운다 유튜브에서 류승범의 목욕탕 신이 많이 돌아다녀서 짤막하게는 많이 봤었다. 그리고 이제서야 처음부터 끝까지 봤다. 작품은 류승완 감독의 작품이고 최민식, 류승범 주연의 영화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상당히 거칠고 암울한 영화이지만 절망속에서 허우적 거리는 인간 조차도 희망이라는 밭에서 다시 피어날 수 있다는 메세지를 전해준다. 많은 사람들은 류승완 감독의 다른 여러 작품에 열광 하지만 나에게는 주먹이 운다 만큼 다가오는 영화는 없는 듯 하다. 재미로만 따지면 다른 작품이 더 좋긴 하다만 시나리오와 OST도 좋고 무엇보다 영상이 참 멋지다. 박찬욱 감독의 횡으로 이어지는 올드보이 롱테이크 신과는 다른 촬영도 매우 인상적이고 수준도 높다고 생각한다. 롱테이크 신에서 인상적인 점은 고정된 듯 하지만 종방향으로 들어.. 2017. 5. 2.
라라랜드(LALA LAND) 근 몇달만에 영화를 한 편 봤다. 사실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가 보게된 영화인데, 상당히 좋은 영화였다. 보는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것이 다르겠지만,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의 심리를 나타내는 부분과 영화의 전체적 흐름과 마지막 '그랬으면 더 좋았을 텐데'하는 바람이 담긴 장면은 인상 깊었다. 개인적으로 인물의 심리를 나타내는 것을 각자의 꿈=직업의 특징에 투영을 했다고 생각한다. 남자주인공의 경우는 재즈피아노를 연주하는 사람이며 '재즈'라는 것에 대해 상당한 신념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 또한 뚜렷하다. 그의 이런 성격은 영화에서 그가 하는 연주와 상황에서 잘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여자주인공의 경우는 배우이다. 상대적으로 보여지는 모습에서 심리적인 상황이 더 깊게 느껴.. 2016. 12. 21.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 개인적으로 미국시 3디 애니메이션을 즐겨보진 않는다. 재패니메이션에 익숙한 나에게 미국식 디즈니 애니메이션 상당히 이질적이다. 거기다 3디 애니메이션에 대한 반감은 더 크다. 서양적인 캐릭터에서 미를 느끼질 못하겠다. 아마도 일본식에 너무 익숙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미국 애니메이션 특유의 느낌에 대한 편견도 있었다. 아무튼 그런것을 뒤집고 단순히 너무 신선한 소재여서 보게된 애니메이션이다. 그리고 후속작이 제발 나왔으면 하는 만족감을 준 몇 안되는 영화다. 일본의 애니메이션 미국의 헐리우드 영화를 통털어서도 인사이드 아웃의 속편이 제발 나왔으면 한다. 어느정도 떡밥이라면 떡밥이라 할 만한 소재도 남기고 갔기에... 난 너무 기대가 된다. 이제와서 후기를 적는 것은 어제 다시 봤음에도 처음 극장에서 볼 때.. 2016. 3. 25.
귀향 귀향 진정 어렵게 개봉한 영화다. 예전에 김기덕 감독의 뫼비우스의 띠,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가 잔인성과 선정성 인간의 존엄성을 회손하는 장면이 있다는 심의상의 문제로 개봉이 계속 지연되었었다. 하지만 귀향은 사람들간의 다른 역사관과 너무나도 아픈 과거를 대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여러 사회 이슈와 맞물리며 정말 어렵게 만들어진 영화다. 사실 만들더라도 개봉을 못하는 상황이나 몇몇 작은 상영관 정도에서만 볼 수 있지 않을까 했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관람을 하는듯 하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만든 모든 인원도 대단하다고 생각을 하지만 보는 관객도 상당한 용기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가장 비극적인 사람들의 과거를 당당히 마주봐야 하기 때문이다.보는 동안 너무 힘이 들었다.호러물에서.. 2016.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