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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2022 이전

주먹이 운다

by 개소리김 2017. 5. 2.

 

유튜브에서 류승범의 목욕탕 신이 많이 돌아다녀서 짤막하게는 많이 봤었다. 그리고 이제서야 처음부터 끝까지 봤다.

작품은 류승완 감독의 작품이고 최민식, 류승범 주연의 영화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상당히 거칠고 암울한 영화이지만 절망속에서 허우적 거리는 인간 조차도 희망이라는 밭에서 다시 피어날 수 있다는 메세지를 전해준다.

많은 사람들은 류승완 감독의 다른 여러 작품에 열광 하지만 나에게는 주먹이 운다 만큼 다가오는 영화는 없는 듯 하다. 재미로만 따지면 다른 작품이 더 좋긴 하다만 시나리오와 OST도 좋고 무엇보다 영상이 참 멋지다. 박찬욱 감독의 횡으로 이어지는 올드보이 롱테이크 신과는 다른 촬영도 매우 인상적이고 수준도 높다고 생각한다. 롱테이크 신에서 인상적인 점은 고정된 듯 하지만 종방향으로 들어가는 느낌의 롱테이크 그리고 여러 숏컷을 자연스러운 연출을 이용하여 마치 롱테이크 처럼 느껴지게 하였다. 연기에 있어서도 모든 배우가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조연부터 주연 배우들 까지 다 좋았고 딱히 겉도는 캐릭터도 없어 보였다.

재개봉이라도 해서 극장에서 볼 수 있다면 참 좋겠다. 또는 큰 화면에서 좋은 음향 시설과 함께 본다면 참 좋겠다.

이렇게 좋은 영화를 이제서야 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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