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니알슨10

북극다사과학기지 : 첫 하계 출장, Ny-Alesund 그리고 구름 Ny-Alesund에 Zeppelin 산이라는 곳이 있다.그곳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기관측소 중 하나이다.Zeppelin 산은 다른 이름으로 Zeppelin Holy Mountain이라고도 부른다.무언가 영엄한 기운이 있는 산인데, 정확인 이름의 유래는 몰겠지만 상당히 고위도인 지역에서 남쪽에 위치한 Zeppelin 산을 볼 때 오로라가 보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현상에 대한 증명이 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자연 현상이지만 자연을 뛰어넘는 현상처럼 사람에게 보일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그렇게 추측을 하고 있다.지난 2016년 9월에 갔을 때, 대지를 덮고 있던 얼음은 모두 녹아 내려 검은 흙을 보였다.Zeppelin 산역시 그랬고 주변의 높고 낮은 산들도 마찬가지였다.겨울 내내 쌓여있던 두꺼운 눈과 얼음은 .. 2017. 7. 31.
추모 추모 노르웨이 Longyearbyen, Ny-Ålesund 지역은 탄광업이 발달했던 도시이다. 우리나라의 과거 태백을 생각하면 되겠다.탄광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매몰되어 사망하는 사고가 빈번했다.결국 정권이 바뀔 정도의 영향을 주었고 지금의 노르웨이가 있게 되었다고 한다.현재 Longyearbyen은 조금 남아있지만, Ny-Ålesund의 경우는 완전히 없어졌다. 2017. 4. 8.
북극다산과학기지 : 첫 하계 출장, 겨울 시작전의 Ny-Ålesund Ny-Ålesund에 도착을 하면서 본 첫 광경은 하얀 옷을 벌거벗은 모습의 땅이었다.예전에 월동을 하기 위해 처음 세종기지에 도착했을 때의 느낌과는 많이 달랐다.세종기지에서는 아니 왜 눈이 없지 하는 엄청난... 부정적 충격을 받았다.반면 이번에는 긍정적인 느낌을 받았다.빙하와 선명하게 구분되는 대지, 예전에는 얼어있었으나 지금은 얕은 호수처럼 보이는 담수 그리고 바다로 유출되는 듯한 붉은 흙.이런 것을 보며 강인한 생명만을 존재하게 하는 자연의 엄함이 아닌 다양한 것을 포용하는 듯한 자연의 인자함이 느껴졌다. 2017. 4. 8.
북극다산과학기지 : 첫 하계 출장, 불안했던 롱이어비엔 지금까지 북극다산과학기지에 3월에 도착하여 4월에 떠나는 일정으로 왔었다.그런데 이번에 처음으로 9월에 왔다.9월의 다산기지는 어떤 느낌일까?환경은 작년에 왔고, 올해에도 왔던 3월과 얼마나 다를까?더욱이 이번 출장은 연구소에서 동료와 함께 하지 않는 첫 국외 출장이다.나름 기대와 걱정이 공존하는 심적 부담이 있었다.외부에서 합류하는 일행이 있긴했으나 멋지게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만나기로 했었다.다행이 게이트 앞에서 무사히 만났으나 엄청난 걱정이 있었다.내가 미아가 되면 어쩌나. 영어도 짧은데... 일행과 조우하기 전에는 심적으로 상당히 지쳐있었다.아무튼 그렇게 오슬로, 트롬소를 거쳐 롱이어비엔에 도착을 하였다.우리의 일정은 롱이어비엔에서 바로 니알슨으로 갈 계획이었다.그런데. 날씨가 변수였다. 상당히 .. 2017.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