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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tic32

부와아아아앙 환일(sun dog) 사이로 입장 Ny-Alesund에 도착하는 경비행기극지역은 남극이건 북극이건 사람이 참 귀하다.살기가 척박하고, 버티기가 어려우니 당연히 사람이 적다.그런 그들을 반기기 때문인지, 때마침 환일(sun dog)이 출입문 마냥 떠있다. 이것이 북극다산과학기지의 마지막 비행여정이다. 2017. 3. 24.
춥다 꼬박 7일만에 눈보라와 구름이 거쳐지며 맑은 하늘과 함께 해를 볼 수 있게 되었다.토요일이기도 하고 내일부터는 다시 흐려지는 예보로 잠시 산책을 다녀왔다.아 춥다... 바람이 약하게 불지만 -20도 날씨에서는 역시 춥다.길을 걷다가 신발 사이에 눈이 들어가면 동상이 걸릴까봐 벗어서 신발속 눈을 급히 털어낸다.양말을 신었는지 아닌지 모를정도로 노출된 발이 무척이나 시렵기만 하다.아 춥다;;; 모처럼 팔, 다리가 절단나는 느낌이었다.기지로 복귀해 찬물에 손을 담그니 찬물이 뜨겁게 느껴진다.돌아다닌 시간을 확인하니 고작 40분이다.딱히 따스한 방도 아닌데 밖보다 따스해서인지 잠이 쏟아진다. 그래 여긴 북극이다. 2017. 3. 18.
조그마한 창 넘어 조그마한 유리창을 통하여 바라보는 바깥은 제한적이다.사실 세상은 그보다 훨씬 넓지만, 창을 통하여 바라보는 모습은 제한적이다.하지만 창을 통하여 보여지는 모습은 세상의 그 어떤 명화를 담은 액자보다 알 수 없는 무한함이 느껴진다. 2016. 9. 29.
Ny-Alesund : 동네 바둑이 동네 바둑이 느낌이지만... 사실은 '북극여우' 2016.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