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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북극 기지생활/북극24

북극다산과학기지 : 노르웨이 롱이어비엔(Longyearbyen) #4 롱이어비엔에서 묵었던 마리앤폴라리그는 따스하지만 굉장히 특이한 분위기의 숙소였다.내부의 인테리어는 롱이어비엔의 지역적 특징을 매우 잘 나타냈다.롱이어비엔은 과거 탄광산업에 의해 발달한 도시다.그래서 곳곳에 산업 시설이 많이 보이며, 과거만큼은 아니지만 아직도 이뤄진다고 한다.생각하기 어렵겠지만 탄광에서의 디자인을 숙소로 옮겨와 표현하였다.신선함도 있었지만, 힘든 탄광에 들어간 이들을 아늑한 집에서 기다리는 이들의 마음이 느껴지기도 하였다.건물의 구조다 특이하다.단층 건물이며 1열로 길게 늘어져 배치되어있는데, 마치 탄광의 기차를 연상시킨다. 공용 거실이다. 이곳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 작은 침실이다. 저녁 시간에 운영하는 바이다. 창밖의 풍경.탄광산업의 흔적들이 보인다. 저녁 식사 메뉴.연.. 2016. 4. 6.
북극다산과학기지 : 노르웨이 롱이어비엔(Longyearbyen) #3 롱이어비엔이 사귀는 사람이 없는 나에게, 딱히 결혼을 꼭 하고싶어하지 않는 나에게신혼여행을 가고싶을 만큼 인상적인 도시였다.그리고 여기서 짧지만 1박을 한 숙소도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호텔의 이름은 마리 앤 폴라리그(Mary-Ann's Polarrigg).사람의 이름이라 생각된다.롱이어비엔의 숙박은 노르웨이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물가+극지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엄청 비싸다.10만원 미만으로는 호스텔정도?보통 우리돈으로 15만원 이상은 줘야 좀 아늑한 방을 구할 수 있다.단 그 15만원 정도의 금액이어도 공용 화장실, 샤워실, 공공장소(거실, 식당)에서의 무료 와이파이 지원 정도이다.더 비싼 호텔은 개인화장실, 샤워실, 각방 무료 와이파이 다 지원해준다.물론 그만큼 비싸지고, 값은... 시기마다 다르겠.. 2016. 3. 29.
북극다산과학기지 : 노르웨이 롱이어비엔(Longyearbyen) #2 롱이어비엔에 도착하고 숙소까지 들어가는 동안의 버스는 일상적인 극지의 풍경이었다.그냥 그랬다.하지만 숙소에 도착하고 짐을 풀고.아주 작은 시내를 발로서 돌아다니며 보고나니...이 세상에서 이렇게 평화롭고 아름다운 곳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그리고 인생 처음으로 언젠가 결혼을 한다면 신혼여행을 이곳으로 오고싶다는 생각이들었다.이곳으로 신혼여행을 오려면 어찌해야할까? 순서상 결혼이 먼저고, 지금 사귀는 사람이 있어야 하지만 그런것과 상관없이 상상을 해본다. 어찌해야할까? 어떤 사람이어야 할까? 겨울을 사랑하는 여자면 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겨울의 아름다운 흰 풍경을 사랑하는 여자.겨울의 모든 것을 얼어붙게하는 차가운 공기와 매서운 칼바람을 보다듬을 수 있는 여자.겨울의 추위속에서 움직이기 힘들지만.. 2016. 3. 28.
북극다산과학기지 : 노르웨이 롱이어비엔(Longyearbyen) #1 블로그에 작년(2015년 3-4월)에 다산기지를 다녀간 것을 적었었다.다산기지까지의 여정을 간략히 적어보자면 다음과 같다.한국 - 유럽 경유 - 오슬로 - 트롬소 경유 - 롱이어비엔 - 다산기지작년에는 한국을 출발하여 암스테르담을 경유하여 오슬로에서 1박을 지냈었다.이 짧지 않은 여정중 많은 사람들이 오슬로에서 1박을 하고 항공사정에 따라 롱이어비엔에서 1박을 하거나 하지 않는다.작년에는 하지 않았는데 올해는 비행기 일정상 롱이어비엔에서 1박을 하였다.롱이어비엔은 노르웨이에 있는 스발바드(Svalbard Islands) 군도의 스피츠베르겐(Spitsbergen Island) 섬에 위치해 있다.내가 아는 선에서는 인간의 생활권이 보장된 지역중 가장 최북단에 위치한 것으로 알고 있다.이 지역의 기후적 특징을.. 2016.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