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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북극 기지생활/항해

2017 아라온 북극 연구항해 : 알라스카

by 개소리김 2018. 5. 20.

알라스카를 향하고 있는 하와이에서 출발한 비행기

알라스카에 도착한 뒤로도 하루를 더 묵어야 한다.

많이 피곤해진... 몸.

어둔 창밖으로 별들이 보인다.

별들 밑으로는 동이트는 듯한 색이 보인다.


얼마뒤 좀더 밝아지고.

붉은 색은 점차 자신의 색을 잃어간다.

그리고 하얀색? 푸른색? 아니다.

그냥 색이 없어보인다.

공허해 보인다.

그 옆으로 내가 타고 있는 비행기 날개의 형체가 보인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선을 마냥 보고만 있었다.


비행기를 인간이 만들었지만.

아름다운 이 장면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은 결국 빛이구나.











드디어 알라스카 땅에 발을

추운 지역에 왔기 때문에 바로 신발을 갈아 신었다.

앞으로 이 신발을 신고 남은 출장을 보내게 된다.




숙소에 연락을 하기 위해서 공항에 있는 전화를 이용하였다.

픽업을 와주는 것이 다행이었다.

그리고 몰랐는데... 한인이 운영하는 호텔이었다.








하와이보다 안정감이 있고 정겨웠던 알라스카의 첫 모습




도착해서 바라본 알라스카의 첫 느낌은

시원함.

정겨움.

포근함.

낭만. 이었다.

내가 생각한 대륙의 느낌. 그리고 알라스카의 느낌.





북위 79도 니알슨에도 가봤지만, 이곳에서도 식물을 보고는 매우 신기해 하였다.

세상에 알라스카 지역에 식물이라니...

별거 아닌 사실이지만, 나는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언제나 경의롭다.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알라스카.

조용해서 좋았다.




숙소에 도착한 후.

조촐하게 먹은 아침 식사.

이제 내일이면 아라온에 도착하겠구나... 하는 안도의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