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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11일 먹거리 : 남극세종과학기지, 라면 하계대가 떠나고 갖었던 성대한 회식 다음날.처음으로 냄비에 라면을 끌여 보았다.앞으로 주방장은 토요일 3끼와 일요일 아침까지 휴식이 주어진다.아무튼... 난 라면을 매우 좋아하는데, 처음으로 전열기 위에 대워서 라면을 먹었다. 2017. 8. 6.
북극다산과학기지 : 첫 하계 출장, 녹색(Ny-Alesund에서) 언제나 녹색은 싱그럽다.우리에게 푸르름, 희망, 생명, 평화, 온화, 따스함 등의 감정을 느끼게 해준다.사실 나는 녹색이 주는 이런 느낌을 잘 몰랐다.단순하게 '푸르다'라는 느낌만 받으며 지냈다.적어도 1년간 월동을 하기 전까지는 그리 느꼈다.풀은 풀이요 나무는 나무요 꽃은 꽃이다.다만 그저 식물이다.여기서 풀은 먹을 수 있는 것과 아닌 것으로 이분법적으로 구분이 될 뿐. 나에게 식물은 너무 의미가 없었다.그렇게 월동을 지내다가 자주가던 사이트에서 사람들이 올려주시는 꽃 사진을 봤다.엄청 감동적이었다. 수개월 동안 보지 못하던 꽃을 봤을 뿐인데.감동 그 자체였다.그 뒤로 나는 틈만 나면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여 그날의 꽃 사진을 바라 보았다.그리고 식물이란 큰 범주의 인식이 세부적으로 바뀌었다. 극지라는 .. 2017. 8. 6.
2012년 2월 10일 먹거리 : 남극세종과학기지, 다 떠난 후 세종기지에 있던 마지막 하계대가 떠났다.이제 본격적인 우리만의 월동이 시작된다. 물론 이 뒤로도 방문하신 분들이 많았다.다만 남극의 하계 기간이라 할 수 있는 12월부터 2월까지 연구활동을 하는 인원들의 업무가 공식적으로 끝나고 다 떠났다.그동안 격오지에서 하계 연구하신 연구자 여러분 고생했습니다.아무튼 이날도 하계 지원을 나가서 러시아 기지에서 잠시 있었다.그리고 그곳에서 다시는 먹지 못할 음식을 먹었는데... 인생 최악의 맛중 하나다.그리고 저녁은 월동대만 남은 기념+다같이 남은기간 잘 버티자는 의미로 회식이 있었다. 2017. 8. 4.
2012년 2월 9일 먹거리 : 남극세종과학기지, 전날의 음식 매일이 새로울 수 없으니...전날에 남은 음식을 잘 보관했다가 나오는 것은 다반사다. 2017.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