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부술부술 내리는 날이었다.
춥디 추운 북극에 비가 내리는 것에 신기할 사람도 있는 이곳.
그런 곳에 조용한 커피 한잔하며 창밖을 보고 싶게 만드는 비가 내리는 날.
비와 함께한 깊은 안개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보여주지 않는다.
그나마 해가 떠있는 방향에는 무언가 유독 밝아 보인다.
어느때는 이것이 안개인지 구름의 발이 지면에 닿는 것인지 알 수 없을 때도 있다.
적막한 하루였다.
안개로 인해 멀리 볼 수 없기에 조용하지만 불안한
구름이 지면까지 닿아서 신기하지만 압박적인
그래서 창밖을 보며 커피 한잔하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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