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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21

사순 제1주간 월요일 : 마태오 복음서 25장 31절- 25장 46절을 읽고 2016년 2월 15일 사순 제 1주간 월요일.마태오 복음서 25장 31절 - 25장 46절을 읽고. 2003년 20살, 대학교 1학년 여름밤이었다.학교를 산책하는데 갑자기 배낭을 맨 한 남자가 나에게 다가와 말을 걸었다.본인이 성균관대 역사학과 학생인데 지갑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서울에 갈 차비가 없다며, 혹시 돈이 있으면 도와달라는 것이었다.당시의 나는 그 말을 듣고 지갑을 봤으나 한 푼도 없었다.그냥 빈 지갑이었다.하지만 그 사람이 너무 딱하여 "내가 집에 모아둔 돈이 있으니 그거라도 드리겠습니다." 하였다.당시에 동전을 모아두고 있었는데 제법 무거웠다.동전으로 주긴 모해서 앞에 있는 가게에 가서 지폐로 환전했다.대략 6만원가량 되었다.음... 돈을 받고 잠시 생각을 했다.'강릉에서 서울까지 얼마지?.. 2016. 2. 24.
고통 앞에 중립은 없다(2015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고통 앞에 중립은 없다' 우리나라가 상당히 어수선한 때에 오신 방문이었기에 더 크게 느껴졌었다.이 날 가장 중요한 일정으로는 시복식이었지만개인적으로 당시 세월호 유가족 앞에서 잠시 멈춰 이야기를 나눈 것이 더 컸다고 생각한다.지난 일이긴 하지만... 모두가 평화로운 삶을 누렸으면 좋겠다. 복자품에 오르는 순교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카퍼레이드 중에 신자들과 만나는 교황 이 날 최고의 만남이었다고 생각되는 모습세월호 유가족과의 짧지만 많은 것을 전해준 만남당시 이 날의 전후로 상당히 많은 기사가 나왔었다.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방한중 최고의 명언인 '고통 앞에 중립은 없다' 아직도 고통받는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빨리 평화가 오길 바라며 잠시 기도 드립니다. 2016. 2. 9.
LAOS3RGON LAOS3RGON 사실은 LAOSERGON 십정동성당 청년전례부, 소무의도 2016. 2. 2.
아마도 가장 아름다운 곳에 있는 성모상, 토레스 델 파이네 가는 길... 2년만에 방문하게 된 토레스 델 파이네(Torres del Paine).남미 칠레 파타고니아(Patagonia)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트랙킹 지역이다.세계의 많은 여행가들이 가보고 싶어하는 명소중 하나다.아르헨티나에도 파타고니아가 위치한다.지난 2012년에 왔을 때는 잘 몰랐는데, 이번에 가다보니 성모상이 있더라.앞에 목판에 파타고니아를 위한 기도로 추정되는 글이 스페인어로 적혀있다.정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에 있는 성모상이다.반대편에는 이 곳 사람들이 악마의 얼굴을 했다는 절벽이 있는데, 참 대조적이다. 길 옆의 성모상성모상 뒤로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너무 아름다운데, 내 눈으로 본 것을 그대로 전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성모상 앞 나무판에는 파타고니아를 위한 기도가.. 2016.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