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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20223

헌트(HUNT, 2022) 이 영화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배우 이정재가 감독으로 데뷔한 기념비적 작품? 단순히 설명하기에는 무언가 아쉽기만 하다. 영화자체의 완성도가 높고 시각, 청각적인 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인다. 개성도 있고 짜임새도 좋다. 다소 쉼없이 달린다는 생각에 숨이 막힌다는 느낌도 있지만 흐지부지하게 가다가 늘어지기보다는 전력질주하는 각본도 좋다. 그리고 담담하게 담고 있는 주제의식도 좋았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처럼 역사를 비트는 것은 아니지만 다소 그런 경향의 장면도 좋았다. 김윤석이 감독으로 데뷔하여 만든 미성년 이후, 우리나라 배우가 감독으로 만든 작품중에는 가장 대단한 작품이라 생각한다. 김윤석의 강한 남성적 이미지에 반해 미성년은 내적인면과 함께 여성스러운 면을 부각시킨 영화를 연출하였다. 개인적으로는.. 2022. 8. 31.
한산 용의출현(2022) 이순신. 내가 생각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절대적인 존경을 받는, 안티가 없는 인물을 꼽을 때 항상 포함되는 위인이다. 세종대왕, 안중근 등등 논란의 여지가 없는 위인들이다. 우리와 같은 시간대를 산 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업적에 의해 후대에게도 충분히 위대하고 존경받을 만한 인물이라 생각한다. 고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한해서는 최고의 소재다. . 절대적인 소재를 이용하여 만든 작품이 전작 이다. 나는 2,000만을 넘을 것이라 생각했다. 영화의 완성도와 별개로 소재가 좋고, 당시 우리나라 상황에서 충분히 먹힌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2천만은 아니지만 1,700만을 넘은 아직도 유지되고 있는 관객동원 1위의 영화가 되었다. . 그리고 드디어 기다리던 속편이 으로 돌아왔다. 많은 평론가들이 전작과는 확연히 .. 2022. 8. 21.
탑건 매버릭(TOP GUN : MAVERICK, 탑건2) 탑건을 어릴 적 토요일 저녁을 책임졌던 주말의 영화에서 봤을 때의 기억이 아직도 새록새록하다. 영화가 시작하고 주황색 화면에 항공모함이 나오고 전투기가 나오더니 이륙하는 장면이 펼쳐진다. 실제로 항공모함에서 출격할 때 주변 사람들이 역동적인 자세로 수신호를 보내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장면은 상당히 멋있었다. 심지어 배경은 타들어 가는 듯한 붉은 노을. 그리고 리부트, 1980-90년대 흥행했던 명작과 관련한 작품이 쏟아질 즘 탑건2편이 제작된다는 말이 나왔다. 기사를 보면서 '아니... 이제 이 추억의 영화마저 망치려는 건가? 돈독인가?'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과거의 작품을 살려서 재해석하고 보여주는 것도 좋고 이야기를 확장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그렇게 다가온 최근 작품과 과거의 작품들을 비교.. 2022.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