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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그리움의 층수

by 개소리김 2016. 12. 4.

오늘의 해넘이는 어느 때보다 아름다웠다.

그 모습을 멍하니 바라 보기만 하며 찍을 생각을 못했다.

그렇게 바라보며 계단을 한층 한층 내려오는데, 그 층의 높이 만큼 이려나? 아니면 그보다 더 쌓였으려나?

알 수 없는 아쉬움만 더 쌓이더라.

한 층만 다시 올라가면 바라볼 수 있는데, 두 층만 더시 올라가면... 고작 해넘이였다.

너무 아쉬운 나머지 일층에 와서 바라보는데... 그 위에서 볼 수 있었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다시 올라가서 한 번더 보고 싶었지만. 그냥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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