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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북극 기지생활/북극

북극다산과학기지 : 노르웨이 롱이어비엔(Longyearbyen) #1

by 개소리김 2016. 3. 25.

블로그에 작년(2015년 3-4월)에 다산기지를 다녀간 것을 적었었다.

다산기지까지의 여정을 간략히 적어보자면 다음과 같다.

한국 - 유럽 경유 - 오슬로 - 트롬소 경유 - 롱이어비엔 - 다산기지

작년에는 한국을 출발하여 암스테르담을 경유하여 오슬로에서 1박을 지냈었다.

이 짧지 않은 여정중 많은 사람들이 오슬로에서 1박을 하고 항공사정에 따라 롱이어비엔에서 1박을 하거나 하지 않는다.

작년에는 하지 않았는데 올해는 비행기 일정상 롱이어비엔에서 1박을 하였다.

롱이어비엔은 노르웨이에 있는 스발바드(Svalbard Islands) 군도의 스피츠베르겐(Spitsbergen Island) 섬에 위치해 있다.

내가 아는 선에서는 인간의 생활권이 보장된 지역중 가장 최북단에 위치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지역의 기후적 특징을 제외하고 하나의 특징이라면 면세지역이다.

그래도 물가가 저렴한 것은 결코 아니지만, 그나마 노르웨이에서는 상당히 저렴하다.

이번에 간략히 이 곳에서의 1박 체류를 적어본다.


롱이어비엔은 위치가 위치인 만큼 사람의 문명권이 형성되었다는 것 자체가 신비로웠다.

이곳에서 작물의 경작은 공상과학처럼 느껴진다.

식물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이 정착하여 토지를 개간하여서 작물을 가꿀 수 있는 곳은 아니다.

이곳에는 나무와 같은 식물도 생존을 못한다.

그런 지역에 인간이 정착해서 지낸다니, 세종기지나 다산기지 그외의 세계의 과학기지는 연구를 목적으로 전략적으로 만들어진 곳이다.

결코 그곳이 살기 좋아서 정착한 것이 아니다.

하지만 롱이어벤은 사람이 정착한 곳이다.

사람의 정착을 가능하게 해준것은 과거 탄광산업 덕분이다.

이 곳에서는 상당히 다양한 탄광관련 사진이나 조형물을 쉽게 접할 수 있으며, 그 산업시설도 아직 남아있다.


롱이어비엔은 전 날 1박을 한 오슬로를 떠나서 오로라 관광명소인 트롬소를 경유하여 가게된다.




나에게 오슬로 공항의 저 관제탑은 언제나 인상적이다.



당시 트롬소가 영하 3도정도 였던 것을 생각하면 롱이어빈은 훨씬 춥다.



트롬소 공항을 떠나며, 정말 관광으로 와보고 싶은 도시다.



이번에도 기내식으로 샌드위치를 먹는다.

다만 이번에는 화이트와인과 함께.

남아프리카에서 생산된 것으로 생각보다 맛이 좋다.



레드와인은 마시지 않았다. 사진으로만.

다음에 기회가 되면 마셔봐야겠다.



이카리 사령관이 내 옆자리에...;;;



롱이어비엔 공항에 도착하면 북극을 대표하는 북극곰이 있다.

연구소에 있는 것과는 또 다른 위압감이 있다.



공항의 대형 회전문



롱이어비엔에 설치된 각나라의 수도 방향 이정표

개인적으로 저 북극곰위험 표지판이 인상적이다.

북극권에서만 볼 수 있는 인상적인 표지판이다.



공항의 모습

예술과 디자인이 발달한 나라여서인지

북유럽 특유의 느낌 때문인지 공항마크나 외관이 독특함이 느껴진다.



공항에서 유료 셔틀버스를 타고 숙소로 이동중의 창밖

참고로 택시도 있다.



롱이어비엔의 도시는 처음이기에 상당히 두근두근 하였다.



저 멀리 삐죽하게 나와있는 곳은 세계식물종자보관소이다.

지구의 기후 문제등으로 멸종할 식물에 대비하여 만들어둔 곳이다.



그리고 도착한 숙소 마리앤폴라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