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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북극 기지생활/북극

북극다산과학기지 : 노르웨이 트롬소(Tromso) - 롱이어비엔(Longyearbyen)

by 개소리김 2016. 2. 29.

트롬소를 떠나며, 착륙할 때와 달리 기상이 많이 나빠졌다.

새하얀 드레스 안으로 비추는 듯한 모습이다. 아름다운 바다와 땅이 그립다.

이제 막바지 여정이다. 다 와간다.

우리가 향하는 곳은 인간이 생활하는 지역중에서도 특히나 가장 고위도에 속하는 지역이다.

다른 북극권 나라에도 여러 곳이 있겠지만, 롱이어비엔(Longyearbyen)은 그 중에서도 상당히 고위도 지역이다.

과거 탄광산업이 발달하면서 자연스럽게 인구가 늘어난 지역이다.

노르웨이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태국에서 와서 산업에 참여한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태국인과 식당을 볼 수 있는 이색적인 곳이다.

언젠가 이 곳에서의 체류도 좋을듯 하다.

아무튼 우리의 비행기는 그렇게 떠났다.



괜히 더 푸르게 보이는 하늘



기내식으로 주는 샌드위치

2-3종류의 맛이 있다.

설마 매콤한 맛을 골랐을 줄이야;;;

나에게 매운 것은 음식이 아니다.



이제부터 보이는 세상은 우리가 사는 세상이 아니다.

진정 고위도에 접하면서 바다가 얼어 있는 보습을 볼 수 있다.







바다를 지나고 서서히 보이는 육지

하얀 눈과 얼음 위로 조금씩 보이는 검은색과 날카롭게 굽이치는 모양이

여기가 바다가 아닌 육지임을 알게 해준다.




크레바스와 빙벽 주변으로 떠내려가는 유빙

항구를 떠나는 배의 여정이 기대된다.

그들이 어떻게 떠나왔는지를 알려주기 위함인지,

유빙이 흘러온 물길은 연기처럼 내 눈에 들어온다.





양파나 감자를 가는 강판 같은 느낌이다.

굉장히 날카로운 산세가 인상적이다.




크레바스와 빙벽의 규모가 엄청나다.



너무나도 평화로운 북극의 하늘, 산, 바다...

평화롭다.

평화롭다.

무척이나.



육지와 바다가 만나는 지점은 무척이나 날카롭다.







롱이어비엔에 다와감이 느껴진다.

마을이 보이기 시작한다.

진정 이런 곳에 마을이 있다니...

이런 초자연적인 곳에 마을이 있다니.

보고도 믿지 못하겠다.



저 아래 수많은 유빙 띠를 보면서

저 것으로 퍼즐을 맞추면 원래의 빙벽이 될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자연이 만들어 놓은 왕관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다.



주변에 듬성듬성 건물이 보인다.

이제 착륙한다.










드디어 도착한 이 곳.

롱이어비엔.

각 국가의 수도가 적힌 표지판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여행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