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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북극 기지생활/북극

북극다산과학기지 : 첫 출근 그리고 퇴근길

by 개소리김 2016. 1. 31.


first visit Zeppelin station, Ny-Alesund Longyearbyen Norway


첫 출근 그리고 첫 퇴근...




출장오기 전에 논문과 각종 문서 그리고 경험자들의 말로만 들었던 제플린관측소로의 첫 날.

멀리서 산을 보면서는 등산하면 참 좋을 듯 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시간만 허락해준다면, 출퇴근을 발품팔아서 가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겨울의 눈덮인 산을 좋아하고, 아는 것과 달리 낮아보였기 때문이다.

아마 주변이 다 새하얗게 되있었기에 유독 더 낮아 보이던거 같았다.

제플린관측소가 위치한 제플린산은 나름 해발 500미터가 넘는다.

산 좋아하는 사람에겐 500미터가 그리 높은 고도도 아니다.

물론 산세가 생각보다는 가파르기도 하고, 안전상의 여러문제가 있을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 산과 달리 굶주린 북극곰이 나타난다.

지리산에 사는 반달곰보다는 포악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목숨 귀한 것을 알기에 발품 팔아서 올라가거나 하진 못하겠다.



사진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모습과 내려오는 모습으로 올라갈 때는 날씨가 좋았지만,

내려올 때는 케이블카가 움직이는지 인식도 못할정도로 주변이 전혀 안보일정도로 눈이 내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