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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여행을 계획하다.

by 개소리김 2016. 2. 9.

여행을 싫어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여행을 위한 사전 계획을 엄청나게 싫어해서 여행을 못간다.

누군가는 계획을 세우는 시간이 상당히 재미나서 미리 여행하는 듯 하다고 하지만, 나에겐 엄청 곤혹스러운 시간이다.

그래서 간다면 누군가 계획을 만들고 거기에 불평하지 않고 따라간다.


사실 여행에 대한 정의도 잘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여행한다고 떠나는 모습을 보면 여행보다는 관광이 맞지 않는가 싶다.

여행이나 관광이나 같은 표현이지만 느낌은 여행은 새로운 지역에서 무언가를 보며 자신의 성찰이 동반된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관광은 성찰까지는 없고 오락에 중점이 된다고 느낀다.

여행을 갔으면 문화를 보고 느끼고 즐겨야지... 왜 밥만 먹고 쉬기만 하는가?

또다른 여행의 방법이겠지만, 성찰이 없으니 무언가 아쉽게 보이며 도망만 다니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런 오락적인 것을 멀리가면서까지 느끼는 것에 회의적이다 보니 여행 준비를 못한다.


왜 나는 여행을 그리 싫어하고 못하나? 준비를 왜 나는 못하는가에 대한 생각이 나를 기습해왔다.

이 바쁜 시기에...

그리고 빠르게 결론을 내렸다. 목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외국에 대한 두려움도 있겠지만 이보다는 목적이 없었다.

여행의 목적... 단순히 가고싶다. 견문을 넓히고 싶다라는 추상적인 것보다 좀더 구체적인 것이 없기에 내가 느끼질 못했다.


그래서 생각했다. 남은 6일의 휴가중 주말을 끼고 최소 4박 5일간 여행을 갈 것이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여행을 통한 내 신앙의 성찰이다.

내가 처음으로 철두철미하게 계획할 것이고 돌아 다니며 많은 것을 느끼고 기도할 것이다.

중간에 사람을 만남은 하나의 윤활유와 같으니 그 또한 열심히 즐기리라.


아 두근거려진다. 이래서 여행준비가 신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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