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박 7일만에 눈보라와 구름이 거쳐지며 맑은 하늘과 함께 해를 볼 수 있게 되었다.
토요일이기도 하고 내일부터는 다시 흐려지는 예보로 잠시 산책을 다녀왔다.
아 춥다... 바람이 약하게 불지만 -20도 날씨에서는 역시 춥다.
길을 걷다가 신발 사이에 눈이 들어가면 동상이 걸릴까봐 벗어서 신발속 눈을 급히 털어낸다.
양말을 신었는지 아닌지 모를정도로 노출된 발이 무척이나 시렵기만 하다.
아 춥다;;; 모처럼 팔, 다리가 절단나는 느낌이었다.
기지로 복귀해 찬물에 손을 담그니 찬물이 뜨겁게 느껴진다.
돌아다닌 시간을 확인하니 고작 40분이다.
딱히 따스한 방도 아닌데 밖보다 따스해서인지 잠이 쏟아진다.
그래 여긴 북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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