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야구공(by 로이훈래더, Loihoon Leathers)
개소리김
2017. 2. 24. 01:02
홍보성 글은 아닙니다.
친구가 가죽공방을 하는데, 간혹 실험+자기 개발 차원에서 만드는 물품이 참 보기 좋다.
그중에서도 이 야구공은 개인적으로 참으로 좋았다.
우선 야구를 좋아하기에 친근하였고, 가죽이나 가방을 볼 때와는 다른 재미가 있었다.
무엇보다 과거 야구공의 자동화 생산이 이뤄지지 않았으면, 이렇게 손으로 한땀한땀 힘들게 만들었겠지?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힘들게 만들지만, 운동 특성상 야구공의 수명이 그리 길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런 단명하는 야구공을 질좋은 가죽으로 만들었으니...
야구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한번즘 가죽에 관심을 갖게하는 최고의 소재다.
아무튼.
흰색 야구공의 껍질을 버리고 좋은 갈색의 가죽으로 덮어졌지만 야구공임에 변화는 없다.
단순히 친구가 연습삼아 만든 것인데, 물건의 겉모습이 아닌 내면, 본질, 역사성 그리고 만들던 이의 정신을 찾게 된다.
같은 물건인데. 이리도 전해지는 것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