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JTBC 팩트체크를 보며

개소리김 2016. 9. 30. 02:26

JTBC 뉴스룸의 팩트체크의 유일한 기능은 사실 여부를 알려주는 것이다.

이것이 왜 대단하냐 할 수 있지만, 시청자 입장에서는 진실, 거짓, 과장, 오류 등등으로 뒤섞여 혼돈에 가까운 정보의 세상에서 알맞은 정보를 선별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을 해주고 있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점은 이건 본래 언론이라면 필수 소양이자 책임이다.

개인적으로 뉴스도 예능프로 처럼 인스턴트 식품적인 성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사회적으로 중요한 주제가 아니면 어제-오늘-내일로 뉴스가 이어지기도 힘들고, 사람들을 혹하게 하는 단발성의 자극적인 기사도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뉴스는 예능과는 격이 다르다.

공익에 부합되는 내용을 정확하게 객관적으로 전달을 해야 한다.

사람들의 웃음이 아니라 공익이다.

설사 단발적이며 자극적이라 하여도 과장이 없어야 하고 진실됨과 진중함을 갖춰야 한다.

그런 면에서 팩트체크는 엄청난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짧은 시간을 할애한 시사, 교육, 과학, 스포츠, 생활, 교양, 예능, 오락, 드라마 등등의 프로그램을 봐왔지만 팩트체크만큼 영향력이 있는 코너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EBS의 지식e 코너도 유익하고 신선하며 권장할 만한 코너였지만 지금 우리나라의 상황에선 팩트체크가 최고의 공익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