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

구월동성당 : 갑곶성지순례

개소리김 2016. 6. 29. 22:22

개인적으로 갑곶성지를 좋아한다.

사는 곳에서 적당한 시간을 투자하면 갈 수 있는데다가 내가 좋아하는 강화도에 있다.

강화도는 참 좋은 것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이 곳은 정말 좋다.


여하튼 성지순례로 다녀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월동성당에서 중학생 아이들과 함께 하였는데, 참으로 복된 시간이었다.

아이들과 이야기도 나름 많이 할 수 있었고, 그로인하여 새로운 사실도 상당히 많이 알 수 있었다.


어릴적부터 생각한 것이 어른이 되면서 아이들의 현실을 계속 파악하고자 했는데, 사실상 전혀 그러지 못했다.

이번기회를 통하여 많은 것을 나눴는데, 성지순례 과정에서 받을 수 있었던 큰 복이었다고 생각한다.



성전의 입구




갑곶성지의 세 순교자

이 곳이 성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이곳에 세 명의 순교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무엇이든 자유롭게 말하거라, 다 들어줄 터이니'

라고 말씀하시는 듯 한 모습의 예수님




위에서의 예수님이 다소 편안하게 바라보시는 느낌이라면

큰 고통을 짊어지신 것이 느껴지는 십자가다.




옛 성경이다.

엄청 신기하였다. 과거의 한글 표기로 작성된 성경이라니.

오늘날 우리가 쓰는 한글에서 띄어쓰기는 바로 성경을 한글로 번역하면서 생겨났다.

작게나마 있는 가톨릭 용품이 전시된 곳이다. 사실 이곳에는 처음 와봤다.




성지순례 기념 도장




학생이 팔에 받고 싶다고 하여 찍어주는 선생님




참고로 종이가 아닌 몸에 찍으면 잘 번지고, 지워진다.




학생이 찍어서 준 성지순례 도장

이쁘고 선명하게 잘 찍어줬다.

햇빛 아래서 보니 더 이쁘다.





성지에 마련된 십자가의 길

직접 자신에게 적합한 십자가를 짊어지고 갈 수 있다.





내가 이곳에 올때마다 항상 사진기에 담아가는 곳이다.

느껴지는 것이 많기에 항상 같은 구도로 같은 방향으로 찍는다.




꽃 피는 계절이면 항상 사진기에 담고 싶은 곳.





브라질 리우의 거대 예수상이 생각난다고 중학생 아이가 말하더라...




아이들과 성지순례를 끝내고

강화의 풍물시장을 돌아다녔다.

해산물이 참 먹기 좋아보이더라...




조개를 이리 모아두니 어찌나 곱던지...




역시 닭이다...




특이한 맛을 느낄 수 있었던 냉면




마지막 가늘길에 커피집




아이들과 해수욕장에 잠시 쉬었다가고 싶었지만, 여유가 되질 않아서 미안하네.

그냥 멀리서 인천 앞바다를 마지막으로 오늘의 성지순례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