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

연중 제11주간 토요일 : 마태오 복음서 6장 24절 - 6장 34절을 읽고

개소리김 2016. 6. 24. 02:03

개인적으로 이날 복음의 마지막 구절이 가장 마음에 다가온다.


그러므로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내일 걱정은 내일이 할 것이다. 그날 고생은 그날로 충분하다. (마태오 복음서 6장 34절)


우리의 삶은 알 수 없는 내일을 얼마나 걱정하는가.

당장의 고생에 대한 불확실성에 의해 얼마나 떠는가.

또, 이미 지나온 어제에 얼마나 후회를 하는가.


어제의 나를 생각해 보았다.

요즘 여름은 정말 특이하다 날씨가 너무 좋다. 덥지도 않고, 습하지도 않고, 비도 내리지 않는다. 심지어 시원하다. 아직 6월 하순이어서 그런것인가? 생각을 해보면 그래도 이정도는 심하다는 생각이든다. 반면, 주변 사람들은 덥고 습해서 난리인 경우가 있다. 사실 나는 잘 모르겠다. 이게 습하고 더운 것인가? 왜 내가 이런 생각을 하는가? 라는 생각에 '내 몸이 너무 건강해서', '내가 미쳐서'인가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좋게 생각해서 '너무 건강해서 그런가 보다~' 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그정도로 몸상태는 매우 좋다. 하지만 어제는 마음이 상당히 불편했다. 딱히 원인을 아는 일이지만, 그것을 받아들인 다는 것이 쉽지 않더라.


설사 그것이 정말이건 아니건 왜 그런 마음이 쓰이는지... 상당히 기분이 불편한 하루 였다.

그것은 나의 과거에 대한 고민과 후회, 현재 진행되지만 확신없는 무언가에 의한 불확실성에 의한 떨림 그러면서도 생기는 기대감. 끝으로 미래에 대한 밝은 결과와 어두운 결과가 걱정이라는 양념과 함께 뒤엉켜 생긴 것이었다. 그냥 필요없이 감정소모가 있던 일이었다.


간단한 원인은 '욕심' 이다. 욕심이 과하니... 발생한 문제다. 이것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법도 사실은 다 알고 있다. 하지만 수행하지는 않는다. 여기에서 또 내가 추구하는 인생철학의 역설이 발생한다. 정말 어렵다. 어떻게 해결을 해야할까? 해답과 방법을 아는데 계속 이러고 있다.


사실 전혀 해결할 마음이 없는 거다. 그래서 같은 고민의 되풀이, 같은 후회, 같은 불안감, 같은 걱정에 시달리는 것이다.

왜이리 떨치지 못하는가? 전혀 손해보는 것은 없다. 결과에 상관없이 자연스럽게, 자연스럽게 행하면 되는 일이다. 이것은 내 인생에 있어서도 중요한 가치관중 하나가 아닌가? 왜 계속 걱정하는가... 그만큼 중요한 사항이기 때문인 것은 맞다.


정말 중요한 욕심이기 때문이다.

과연 나의 욕심이라는 것은 아름다운 욕심인가? 진실된가? 순수한가? 스스로 물어본다.

그리고 스스로 진정성있는 욕심이라 답을 한다. 

순수하고자 하기 때문에 더 그런다고 대답을 추가로 해본다.




나름 성찰의 시간을 갖아보고 적은 것이 이러하다.

오히려 인간 본연적인, 나의 내면적인 것을 더 나타내게 되었다.

이런 스스로의 성찰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